[서도연]
후회? 나만큼 했을까 니가?
나도 후회하고 있어. 그 문을 11년동안, 못열고 들어간걸...
네가 널 왜그렇게 싫어하는줄 알아?
넌 내 인생에 가장 비겁한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니까...
너를 볼때마다 그 빌어먹을 순간이 떠오르니까...
내가 그 순간을 얼마나 후회하는줄 알아?
다시 돌아가서 증언을 할걸.. 매순간 아직까지도 후회해.
그 순간을 변명하고 싶었어. 그날로 나, 미술도 포기하고 , 친구도 다 끊고, 악착같이 공부해서 검사가 됐어.
너랑 아버지한테 보여주고 싶었거든.
그순간 난 내가 아니였다고... 실수 였다고.
그렇게 난 11년을 기를 쓰고 변명해온거야. 알아? 11년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