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확 뺏아 읽으며) 송주 오빠, 잘있어(비웃듯이) 너 확실히 말해, 차송주야, 울 오빠야? 너 지금 양다리 걸치는거잖아, 아냐? 너 울오빠한테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한 집에서 아무리 피 한방울 안 섞인 사이래두 너하구 우리 태화 오빠 법적으로 남매 아니니? 증말.. 불결하고 더러워! 추잡해.. (도전적으로 노려보며)내가 가만 있을 거 같니? (비웃으며) 남매끼리의 열애라... 송주 오빠가 이거 알면 뭐라 그럴까? 그 표정 진짜 볼만하겠다. (편지 읽는)오빠.. 오빠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 혼자서 너무 외롭지? 힘들지? 오빠... 혹시 벌써 여자친구 생긴거 아냐? (정서보며 비웃는) 야, 가증스럽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