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희]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이럴려고.. 이럴려고 나랑 이혼했니?
너 나랑 어떻게 헤어졌는지, 왜 헤어졌는지 그새 다 잊었어?
니가 나한테 얼마나 심하게 했고, 나 또한 너한테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
근데 왜! 왜 다시 돌이키려고 해?
왜 자꾸 반복하려고 하냐고!
우리 바닥까지 갔었어.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렇게 멋지게 헤어진 줄 아니?
절대로 해선 안되는 말, 선을 넘어서는 안되는 말까지 다 하고 그렇게 상처주고 헤어졌어!!
이제와서 그게 다 없었던 게 되니?
어떻게 다시 시작해.
내가 니가 미치게 좋아도 어떻게 다시 시작하냐구!
다가오지마.
더 이상 다가오지마.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