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미]
야 이훈동. 문 열어. 나와
나랑 끝내고 싶으면 내 눈보고 꺼지라고 말 해
그럼 꺼져줄 테니까 이 비겁한 새끼야
야 너 얼굴보고 헤어지는 게 그게 그렇게 어려워?
너 진짜 끝까지 이럴거야?
얼굴 보면 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
내가 왜 싫어진 건지 내가 얼마나 싫어진 건지
네 얼굴보면, 네 눈 보면 좀 알 것 같아서
사랑은 같이 했지만 이별은 나 혼자 해야하는 거야?
그래, 얼굴 보니까 이제 알겠다.
사랑도 나 혼자 했구나.
나만 사랑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