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철]
지나가다가 엔진 뻑이나서 잠깐 들렸어요. 겸사겸사 얘기도 좀 하고 싶고.
내가 죽는거 겁나는 사람처럼 보여요?
(웃음) 해봐. 못해. 너. 서민재 순경님이니까. 김민재였다면 달랐겠지만. 너도 좋은 새끼는 아니야. 그래도 적어도 난 인정은 하면서 살고 있어. 내가 좆같은 새끼라고? 내가? 어? 너도 사람 받았잖아? 김민재가 폭주 뛸 때 받은 팔다리 박살난 새끼들이 뭐 한두명 일까? 김민재가 판 떨 먹고 인생 조진 뽕쟁이들은? 근데 그 김민재가 이제 나쁜새끼들 잡는게. 양심도 없는 새끼. 니가 더 나쁜새끼야 어? 난 재수없어서 사람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