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형부 연봉이 얼마야? 삼천?
아.. 그거 밖에 안돼?
아니 연봉 일억이 넘는 전문직 훈남들이 내 앞에 줄 서고 있는데, 마흔 넘어도 연봉 삼천밖에 안되는 형사랑 같이 사는 건 좀 아니잖아. 그치?
나 같은 애한테 좀 가혹한 거지?
내가 하자면 당연히 하겠지.
언니 나 박민영이야.
아 몰라, 그만해.
아, 그니까 왜 사람이 그렇게 생겨먹었냐구 사람 싱숭생숭하게?
언니는 얼굴을 너무 안봤어.
나 진짜 깜짝 놀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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