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월]
달표식이 있는 걸 보니 널 주려고 만든게 맞긴 한가보네.
넌 이걸 받고 아주 좋아했겠지.
난 그런 니가 제일끔찍해.
그자가 오면 너라는 지옥에 던져 함께 소멸시키려고 했어.
신의 농간질에 이제 그렇게 할 수 없게됐어.
내가 우습게도 다시 사랑을 하게 됐거든.
그 사랑에 기대서 너를 모른척 하려고도 해봤는데 기어이 나를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구나.
너를 여기 담아서 여기 어디있는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릴꺼야.
너는 미쳐 날뛰고 그렇게 우리 같이 소멸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