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오솔]
이러려고 나 불렀던 거예요? 유튜브 10만 건이나 찍은 사람이라 모델로 쓰면 좋겠구나.
그래서 밥 사준다고 불러놓고 정신없이 일 시키고 그랬던 거예요, 선배?
개자식.... 선배는 알고 있었죠? 내가 선배 오랫동안 좋아한 거.
신입생 환영회 때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좋아했어요, 진심으로.
하.... 근데 선배는 사람 헷갈리게 만들고, 포기 못 하게 희망 고문 시키고, 결국 사람 꼴만 우습게 만드네요.
고마워요.... 이제라도, 이제라도 정신 들게 해 줘서 고마워요.
겨우 선배 같은 사람 좋아한 내 3년이 너무 아깝지만, 여기서 끝내서 참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