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를 만지는 혜석을 보며) 또 탐내냐 내 꺼? 한복천 좀 얻자니까...색동저고리 입히고 싶다구. ....(혜석을 등뒤로 꼭 껴안는다) 안 떠날게... 니가 나 찾으러 다니게안 할게... ...내 등도 너한테만 빌려줄게... 부탁인데 너 보면 그냥 막 도와주게 해줘. 너한테 그냥 잘해주게 해줘.... ....미안해. 그래....동기! 그래...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동기...!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아껴주자! 아비요! 아비요! 혜석도, 은성도 눈물이 글썽글썽한다. 혜석, 씩씩하게 자리로 가서 책을 펴고 공부한다. 눈물이 나지만 꾹 참는다. 열공! 동기! (하며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