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밀드레드, 번갯불에 놀랐구나? 폭풍우는 무섭단다. 아니다. 나는 좀 더 기다려야 돼. (전화를 가리킨다.) 너의 아저씨가 오늘밤 전화를 걸지 모르니깐 나는 자서는 안 돼. (번개소리) 얘야, 니 신경이 곤두서 있구나. 너는 이 해더웨이 집을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 이 집은 한때는 행복한 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추억만이 있지.(갑자기) 너의 아저씨 방 벽난로에 불을 지펴야겠다. (일어선다.) 그 양반은 앉아서 벽난로 불을 쳐다보기를 좋아했었지. (안심시키려는 듯이 밀드레드의 손을 토닥토닥 만진다.) 내가 돌아오면 차를 함께 마시자. (미소를 지으며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