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조그만 성당 안 ... 아무도 없는 빈 성당 문이 열리며 강모가 정연을 이끌고 들어선다. 두 사람, 십자가 앞에 선다. 강모, 정연과 마주보고..) 나 곧 여기 떠날 꺼야. 내가 어디를 가든....너, 나 따라 올 수 있어? 많이 힘들거야. 어떤 고생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다 버려야돼. 니가족..꿈..어쩌면 지금 너의 모습까지도.... ..(눈물 고인다. 십자가를 보며) 보셨어요? 지금부터... 정연이 제 여자예요. 저, 이강모...지금 이 자리에서 황정연이랑 결혼합니다. 아무것도 해줄게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줄거예요. 제가 얼마나 정연이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꼭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