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마음이 - 고모 고모 집 앞 골목 / 저녁(가로등 불빛 아래, 고개를 숙인 채 고모에게 붙들려 서있는 찬이) 고모가 많이 미안해. 고모부가 남들처럼 몸만 성했어도..어떻게 어른들은 다 니들한테 미안한 짓 만 하니...(고개를 숙인 채 괜찮다는 찬이를 보니 눈물이 난다.)고모가 이사 가도 생활비는 보내줄 게.힘들면 전화하고.. 그럼 고모가 올게, 알았지?그리고 이건... (망설이며 쪽지를 꺼낸다.) 아직도 여기 사는지는 모르겠지만...엄마한테서 마지막 연락이 왔던 주소야.(찬이, 놀란 듯 고개를 들어 고 모를 본다. 고모는 차마 찬이의 눈믈 마주 바라보지 못한다.골목길 어디선가 아기 우는 소리가 들 려온다.)(찬이 손에 쪽지를 쥐어주며) 애 때문에 가봐야겠다. 전화해, 찬이야. 꼭. 알았지?(뒤돌아 걸어가는데 고모의 눈에서 마침내 눈물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