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최강 로맨스 - 팀장 신문사 회의실 / 낮 (..구겨진 얼굴의 수진.. 앞의 멀뚱 앉아있는 재혁.. 상석에 앉아있는 척 봐도 싸가지 없어 보이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중년의 팀장.. 그가 이상해하며 수진에 다시 재혁을 소개 시킨다) (수진에게) .. 여긴 강재혁 형사님.. 어디 아퍼, 최기자? (재혁에게) 말씀은 대충 들으셨나요? 네 그럼 간단하게 설명 드릴께요.. (인터폰에) 여기 녹차 세 잔.. .. 녹차 두 잔에 커피 하나.. 최기자도 잘 듣고. (창 커튼을 모두 닫으며, 리모컨으로 프로젝터를 켜는 팀장) 시간이 없어서. 자 설명 잘 들으세요... (프로젝터에 쏘인 화면은 현재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 홈페이지다 사회부 카테고리를 클릭해서 들어가서.. 한 기사가 뜨고) .. 형사님, 이젠 기사에 있는 사진이 대다수 동영상으로 바뀐 거 아시죠? 이제 신문사도 방송국이 된거죠.. 쉽게 이해를 드리자면.. 왜 경찰24시 그런 다큐프로그램 같은거요. 형사 옆에 카메라가 졸졸 쫓아 다니며 일상 보여주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구요. 대신 우리가 차별하려고 하는.. 예? 일단 설명 들으시구요. (계속) 차별하는 것은 베테랑 형사와 초짜 여기자의 솔직한 사건사고 기록, 그리고 그 동영상인거죠.. 있는 그대로, 생생한 기사! 이게 사회부 스페셜 코너입니다. (화면, 기사 위에 있는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자 6mm로 찍은, 마치 영화처럼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모습이 보여 지고..) 아니. (옆에 작은 신제품 캠코더 박스를 수진에 밀고) 요새 누가 촬영팀 보내? 이거면 되지. (수진의 손에 들려있는 작은 6mm 캠코더, 당혹스러운 그녀의 얼굴..) 매주 수요일 아홉시까지 회사메일로 기사 넣고, 테입은 501호 편집실에 내 이름으로 그날그날 보내. 거기서 알아서 편집해 줄테니깐. 연예부 때랑 뭐 차이 없어, 그대로 하면 되고. 월요일 오전 8시 여기서 만나 회의하는 걸루.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