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야수 - 진우 서울 지검 / 부장검사 사무실 (난초 화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있는 부장검사. 그 앞에 서 있는 오진우. 무지개 그리며 퍼져나가는 분무기의 물방울...) 치아 기록도 확인했고 DNA 분석까지 마쳤습니다. 직접 사인은 둔기에 의한 전액부 균열 골절... (서류 놓으며) ...검시 결괍니다. (답답해진다.) 박용식이 실종 되자마자 2인자였던 조영철이 조직을 접수했습니다. 살해동기가 조직 내분인 거 뻔합니다. 도강파 박살 낼 절호의 기회에요. 바로 따게 해주십시오. ....? 열심히 수사하란 말씀으로 듣고 있습니다. 원칙대로 할테니 외풍만 막아 주십시오. 그래 주실 거, 아닙니까? (물끄러미 보던 부장검사, 마른 걸레 놓고 서류철 펼친다.) ......(결연하게) 드러났는데 덮을 순 없잖습니까. 사건 됩니다. (꾸벅 인사하는 오진우, 돌아서려는데) (호의 느껴지지만 담담하게) ....수사 계획은 며칠 내로 보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