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챔프 - 예승 승호 숙소 / 저녁 (떡진 머리로 익숙한 듯 주절거리는 승호. 옆에는 말 가면을 쓴 어린아이가 TV를 보고 있다.) 2011 챔피언십 경주를 보기위해 많은 관중 들이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몇 명이나 될까요? (뾰루퉁하게) 그렇게 적은가요?! 네 맞습니다. (순간 말 가면을 쓰고 TV를 보던 예승이 고갤 “홱” 돌려 승호를 쳐다본다. 성의 없이 주절거리던 자신이 찔렸는지 예승이를 보며 살짝 놀라는 승호. 들고 있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말 가면을 벗는 예승. 이젠 아기티를 벗은 일곱 살 여자아이의 새침한 얼굴이다. “쪼르르” 승호 옆으로 다가가 답답한 듯 승호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정리해주는 예승) 네, 머리도 안 감았습니다. 술도 많이 먹어서 (코를 당기며) 딸기코가 됐습니다. (다시 숟가락 들며)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방금 미국말도 이기고 중국말도 이겼습니다! 정답입니다!! 네, 대단합니다! (승호, 예승 동시에) 30미터! 20미터! 10미터! 고울~인!!! (승호, 예승이를 껴안고 빙빙 돌더니 마치 둘이 맞춘 듯 똑같이 춤을 추는 승호와 예승 TV화면 속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기수는 2007년도 한창 때의 승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