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청담동 앨리스 - 윤주 도병원 VVIP병실 / 낮 (쇼핑백 들고 들어오는 세경. 윤주,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앉아 있다.) ...사고 났었어. (대답없이 시선돌리며)... (보지도 않고) 거기 둬. (멈칫. 천천히 돌아보며) 넌..? 위기.. 물었잖아. 해결했어? (알고 싶은 듯) 어떻게? (정면돌파..? 뭔가 생각하는 듯한데) (보다가 자조적으로) ...극복 못 했어. 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숨 토해내며) 그러니까 넌 이번에 꼭 극복해. 아님.. (의미심장하게) 발목 잡혀. 맞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사랑. (그런 세경 보는데)...... (씁쓸하게) 다른 부류..? 세상에.. 사랑없이도 행복한 부류 같은 건 없어. 믿든 안 믿든.. 나도 그런 부류 아냐. (자조적으로) 내가 엄청난 걸 꿈꾸면서 여기까지 온 거 같지. 난 그냥.. (보일듯 말듯 울컥하며) 조금 더.. 잘 살고 싶었을 뿐이야. 지금 너처럼. (그런 세경 시선 피하듯 돌리며) ..빨리 해결해. 니 말대로라면.. 너도 이제 사랑에 목매는 부류.. 아 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