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라디오스타 - 김양 (잠시 뜸들인다) 엄마, 나 선옥인데... 나 방송 출연했거든.. 엄마, 잘 있지?? (김양 잠시 말을 멈추더니 표정이 무거워진다.) 엄마 비오네. 엄마 기억나? 나 집 나오던 날도 비 왔는데. 엄마, 알어? 나 엄마 미워서 집 나온 거 아니거든. 그 때는 내가 엄마를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울음을 삼키며) 집 나와서 생각해 보니까 세상 사람들 다 밉고, 엄마만 안 미웠어... 그래서 내가 미웠어. 엄마, 나 내가 너무 미워서..좀 막 살았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더 미워. 엄마! 나 비 오면 엄마가 해주던 부침개 해보거든. 근데 엄마가 해 주던 것처럼 맛있게 안 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잘 안 돼. 엄마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고개를 묻고 흐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