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품행제로 - 단군짱 문덕고 옥상 / 낮 (중필, 빨대를 들고 비닐 우유팩을 겨냥한다. 탁. 기습적으로 빨대를 꽂아 보지만 뚫리지 않는 비닐팩 중필, 연달아 꽂아 보지만 헛수고다. 무덤덤한 얼굴로 우우팩의 빨대를 쪽쪽 빨고 있는 덩치 보면, 수동과 단군파들도 전부 빨대를 잘만 꽂아 먹고있다.) 여어, 이 맛있다. (우유팩 글씨를 괜히 읽으며) 쬬꼬우유..... 아, 쬬꼬 맛이구나 (킥킥대는 단군짱. 중필, 신경질적으로 우유팩을 입으로 뜯는다.) (한번 빙 둘러보며) 야, 근데 이렇게 넓은 옥상을 혼자만 쓰면 되나?.... 너만 학교 다니는 것도 아닌데. (동작을 멈추고 시선을 드는 중필, 어마어마하게 살벌한 표정) 아니..... 여긴 담배 걸릴리도 없구, 짱박히기도 좋잖아. 꼰대들도 여긴 안 올라 오니까..... (애써 웃음) 구역은 무슨.... 우리가 깡패냐? (할 말 없다) ....... 당근이 아니라.... 단군. ......... 어. ( 단군짱과 중필의 시선, 짧은 순간 교차 단군짱, 자신의 패거리들 앞에서 무안하지만.... 한마디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