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거 첫키스였어요.. 히로사키섬에서 그 쪽하고 했던 거.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내 스물아홉 인생, 전부를 합쳐서..
사랑해요, 서은기씨...
나 그렇게 가슴 떨리는 고백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 쪽 덕분에.
강마루라는 남자 때문에, 일어나고 숨 쉬고 살아있는 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내 유일한 소원은..
그쪽하고 매일 마주보면서,
매일 사랑한다 말하고,
매일 사랑한단 고백을 듣고,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아이도 낳구 아이도 키우고 그렇게 함께 늙어가는거에요.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