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 신세경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가기 싫었던 이유는 아저씨였어요
아저씨를 좋아했거든요....너무 많이
처음이었어요. 그런 감정.
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설레는...
밥을 해도 빨래를 해도 걸레질을 해도
그러다 문득 제 자심을 돌아보게 됐고, 부끄럽고 비참했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래도 마지막엔 이런 순간이 오네요.
아저씨한테 그동안 마음에 담아 놓은 말들...
꼭 한번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이루어져서 행복해요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지금 이 순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다 와가나요?
아쉽네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