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박시온 (주원)
윤서(문채원) : 너 여기 왜있어? 네가 있을곳 아니니까 빨리 가
시온(주원) : 전 항상 옆에 있었습니다
어릴때 키우던 토끼랑 형아가 하늘나라 갔을때도요
여기있는거 많이 무섭지만 토끼랑 형아 민희가 혼자있는게 싫습니다
제가 무서운것보다 더 싫습니다
윤서 : 난 네가 애처럼 이러는게 더 싫어
시온 : 선생님께서도 하늘나라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서 : 어 그런거 없어
시온 : 김도한 교수님께서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 없다고
윤서 : 그런건 죽은사람 가족이나 친구들이 하는 생각이야
우리한텐 필요없는 관념적인 말일 뿐이고 아이들한테 살아있는게 천국이야
엄마아빠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이랑 같이놀구 우린 민희한테서..
천국을 뺏은거야
시온 : 아닙니다 민희는 선생님께 감사해야할겁니다
춘천에서 인턴으로 있었을때 이런일이 세번 있었습니다
다 포기하고 수술 안했습니다
다 돌려보냈습니다 안돌려보내고 수술하신분은 선생님이 처음이십니다
원장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셨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살수있는 기회를 주는것도 중요하다고
윤서 : 기회? 우린 기회조차도 없었어 한시간.. 한시간만 빨리왔어도 살릴수있었어
나한테 한시간만 더 있었어도 민희 살릴수있었어
에이시스톨 올릴때 내 심장이 멎는거 같았어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
나이제 죽을때까지 민희얼굴 못잊을거 같애
시온 : 아닙니다 민희는 선생님을...
윤서 : 나이제 어떡하니 메스잡을때마다 민희생각나서 나 어떡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