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 인어아가씨 - 아리영 (장서희)
아리영 : (비웃으며)
편치않게 살았다고요?
언변도 좋으시지
정확하게 십일 년 전 고등학교 때 한번 그 집 찾아갔던 적 있어
난 싸구려 담요 같은 잠바 걸치고 추위에 떨고 섰는데
세 식구 너무나 좋은 파카들에 행복한 웃음들로 나와서 스키들 싣고 놀러갑니다.
그 다정하고 행복한 웃음들 지금도 눈에 선해
(냉소적으로)
그게 편치 않게 산거군요, 네에..!!!
(원한 맺혀서) 나 드라마에 쓸거야
남의 가정 파탄 낸 년들은 갈갈이 살점 찢어져야 하구
무책임하게 자식 낳아놓고 지 향락 찾아 가족을 헌신짝 처럼 버린것들은
혼자 남아 병든 몸으로 아주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고
저승 문턱에서 죽지도 못하고 질긴 목숨 아주 오래오래
(아리영의 처절한 악담에 진섭은 괴로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