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추적자 - 홍석 검사실 / 낮 (들어오는 최정우, 따라 들어오는 지원. 홍석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 (다가와) 압수수색영장 하나만 발급해주십시오. 제 딸이 떠났습니다. 사고로 수입차 고객 명부가 필요합니다. 검사님. (다급한) 발인이 내일입니다. 그 전에 꼭 잡아야 됩니다. (정우의 앞을 막아서며) 뭐가 어려워? 영장하나 치는 게 뭐가 어렵냐구? (소리 점점 높아지는) 우리가 몇 달 씩 수사해서 올리면 당신은 빨간펜으로 쭉쭉 그어서 수사지휘서랍시고 내려보내. 그럼 우린 또 며칠씩 잠복근무해. (감정 터지는) 당신 눈엔 안보이지만, 당신 눈에 같잖게 보이겠지만 우리,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이야. 근데 영장하나 치는 게 뭐가 어렵냐구? (충혈된 눈으로 그대로 서있다. 망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