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내게 거짓말을 해봐 - 소란 수영장 인근 / 낮 (물속에서 나온 소란. 흠흠.. 멋쩍은 표정으로 큰 타월로 물기 닦고 있다. 소란을 보고 부리나케 달려오는 아정. 소란, 곁눈질로 잔뜩 화난 표정의 아정을 살피는데..) (새침하게 흘기며) 얘는.. 수영장에서도 다리에 쥐나면 죽을 수 있어. (움찔 하다 이내 정신 차리곤) 야~! 내가 지금 너한테 화내야 되는 거 아냐? 너 우리 남편이랑 아직도 감정 남아있지? 아니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데? 분명 우리 남편 품에 안겨 있었잖아!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너 원래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애 아냐. (못 미더운 듯 피식 거리는데) 그런 애가 그래? 너 같으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현장 목격했는데 믿을 수 있어? 그럼 왜 우리 재범씨는 니네 집에 들여! 웃기지마, 너 아직 첫사랑 못 잊는 거 맞지? 그래서 나한테 결혼했다고 거짓말도 한 거 아냐! .....? (그때 아정의 뒤로 나타나는 기준.. 소란, 놀라서 기준을 보는데.. 아정은 여전히 믿어 달라 애절하게 소란을 보고만 있고. 소란, 아정과 뒤에 서 있는 기준을 번갈아 보다가.. 혹시나 하는 얼굴로..) 너 설마.. 현기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