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마음에도 참 좋고 행복했어.
나한테 그런 행복은 다시는 없는 걸까?
엄마는 나한테 영원히 엄마야. 정말 나 사랑으로 키워줬다는 거 알아. 아빠도.
마음이 허해. 영혼이 텅 빈 것 같아.
나는 도대체 누구야?근본을 알 수 없잖아.
왜? 무슨 사정이 절박해서 나를 버렸대? 나를 낳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어? 어이없고 기막혀.
내 삶 이렇게 무너뜨리면 안 되겠지? 엄마, 아빠 고생한 보람도 없이.
아빠. 정말 아프고 슬퍼. 지금만 울 거야. 오늘 이후로는 안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