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라구요. 내가 그 쪽 좋아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갔었어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 쪽 좋아한 거 사과할 일이더라고요. 미안하다고.
나는 그쪽이 나랑 있으면서 웃고 즐거워하고 같이 있어주고 내가 하고싶은 거 하게 해주고 또 말도 상냥하게 잘 받아주고.. 말도 걸어주고~
그래서 웃기게도 그쪽이 날 안싫어하면 좋아도 하겠구나 그렇게 착각했었어요.
지나씨가 김선생님한테 한 말 나한테 한 말이죠? 동정이란 말. 나는 동정이란 것도 받아보질 못해서 그게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도 몰라요.
미안해요. 많이 불쾌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