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독백대사 - 선물 - 정연(이영애)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내가 당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시간이...
다시는 못 볼 거 같아서...
소파위에서 잠든 당신 얼굴을 몰래보고서야 잠들었던 날이 많았어.
모든 사랑은 얼마간의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일까?
모든 이들이 어른이 되어 만나 사랑을 하지만,
난 어려서부터 자기를 사랑했기에 이렇게 이별이 빨리 오나봐..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늦게 천천히 사랑할 걸..
하지만 내가 당신을 기다려 왔던 만큼... 또 기다릴게..
나의 사랑이 또 다른 기다림으로 변한다 해도,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
우리의 이별이 아픔보다는 자기의 웃음을 위한 선물이었음 좋겠다.
당신을 좀 더 따뜻하게 사랑해 주지 못했던 일들...
생각 할수록 미안해..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