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독백대사 - 안톤 체홉作 세자매 - 올가
(두 동생을 끌어 안는다) 악대는 저렇게 즐겁고 힘차게 연주하고 있구.......
저 소리를 들으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 차츰 세월이 흐르면 우리도 영원히 이 세상과는 작별하고 잊혀지겠지?
우리의 얼굴도, 목소리도, 몇자매였다는 것도 전부 잊혀질 거야.
하지만 우리의 고통은 후세 사람들의 기쁨으로 바뀌어
행복과 평화가 이 지상에 찾아올 거야.
그리고 현재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립게 추억하고 축복해 줄 거야.
아, 귀여운 나의 동생들, 우리 삶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어.
좀더 굳세게 살아가자!
조용히 악대의 연주 소리를 들어봐!
저 소리를 들으니 조금만 더 지나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우리가 괴로워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그것을 알 수 있다면..... 정말 그것만 알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