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아,
올해 졸업할때 줄려 그랬는데 이제 준다.
나 너 좋아해, 좋아한다고.
야, 내가 너 때문에 무슨짓까지 했는 줄 아냐?
너랑 같이 학교가려고 매일 아침 대문 앞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너 독서실에서 집에 올때까지 나 너 걱정되서 한숨도 못잤어.
얘가 왜 이렇게 늦지? 또 잠들었나?
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같이 콘서트 갔을 때
그리고 내 생일날 너한테 셔츠 선물받았을 때
나 정말, 좋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보고싶고 만나면 그냥 좋았어.
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