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저기, 왜 안 눌러요? 아니 그쪽 몇 층 가시는지 왜 안 누르냐구요.
그래요. 나 그쪽이 생각하는 그 사람 맞아요. 당신 나 언제부터 미행했어? 아 나 새로 이사한 집은 또 어떻게 금새 알아차려서.. (남자 보고) 뭐 어떻게 해줄까? 싸인 해줄까? 사진 찍어줘? 그럼갈래? 딱보니까 나이도 어려보이고 혈기 왕성할땐건 알겠어. 알겠는데 가서 공부를 더해.
아님 운동을 해서 좀 에너지를 막 발산시켜보던가. 여기서 나한테 허튼 짓할 생각으로 나 쫓아온거면, 너 완전 잘못짚었거든? 나 이런 일 한 두 번 겪는 여자도 아니구
남: (남자 가면) ...
여: 야! 너 지금 우리집가냐! 너 지금 어디가시나 했더니 아~ 옆집 사시는구나?
거기 사시나 봐요! 아 저 오늘 2301호에 새로 이사왔거든요. 깜짝 놀라셨죠? 근데 저 모르세요? 몰라요? 나를?
남: 모릅니다.
여: 아.. 아뇨 뭐 꼭 그런건 아닌데.. 근데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세요?
남: 비밀번호 누를겁니다.
여: 아.. 쏴리 예 예 쏴리.. 죄송합니다! ( 집으로 들어가면 )
아놔, 저 어린놈의 시키 저거 사람을 뭘로 보고 아 근데 날 진짜몰라? 아니 어떻게 몰라? 북한에서 왔어? 외계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