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기분 나쁠까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니까.
니가 전혀 인정 안하는 내가 니 자리 차지한다고 하면 너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쁠까봐.
너 샘 많은 아이잖아~ 누구보다 승부욕 강하잖아.
그런 니가 나는 전혀 경계하지도 않고, 나랑은 경쟁하려고도 안하고, 늘 니옆에 두려고 했어.
그 의미가 뭔지 그것도 모를만큼 날 바보로 알았니?
그 자리에 서기가 죽기보다 싫어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거기 서서 널 보며 웃어야 했던 나..
기분이 어땠을지 생각해 본 적 있었어?
난.. 니가 단 한번이라도 날 질투해주고, 날 경계해주고, 나하고도 경쟁해 주길 바랬어..
내 말 들어!! 난 늘 니 말만 들었어. 이제 내말도 좀 들어.
뭘 기대했던 거야..? 아.. 너 대신 그 자리에 서서 내가 너한테 미안하길 바랬어?
넌 노력도 없이 얻었던 그 모든 걸, 난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 겨우 얻기 시작했을 뿐이야..
하..? 미안..? 전혀 안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