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별들 중, 오정미" 내가 잘못이었어. 고1때 독서실에 다니다가 어떤 남학생을 알게 됐어. 그 친구들과 등산을 같이 가게 됐는데 비를 만나서 집에 못 오게 됐어. 할 수 없이 산에서 밤을 지내야 했어. 그 때 난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끌리기도 했구. 또 나란 애는 원래 남자를 좋아하게 돼 있나봐. 그만 실수했어.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실수 안할 수 있니? 결국 학교에서 알게 됐구, 난 퇴학당했다. 아버지는 나를 버린 딸 취급했어! 난 가족들의 눈총을 더 이상 견디고 있을 수가 없었어. 차라리 죽어버리려구 마음먹었는데 철진이를 만났어. 그저 아무한테나 의지하고 싶었어. 아빠만 아니면 어떤 남자든 상관없었어. 나만 따뜻하게...... 그런데 이젠 난 어떻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