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나 항상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으니까.이경 씨가 나를 찾아왔을 때 나는 결혼 3개월 된 신혼이었어요.내가 가장 행복할 때 가장 불행한 사람을 만난 거죠.결혼 3년차 때 졸음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어요.내 눈 앞에서 아내가 죽었고 나는 멀쩡했죠.자기가 겪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고통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잊어지지 않으면 그냥 그리워 해요.나는 그렇게 했어요.아내는 내가 밉겠지만.나는 그 사람이 그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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