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미]
당신.. 정체가 뭐죠?
다 봤어요 아까 당신.. 나한테 오려던 그 남자애 붙잡았잖아요.
그쪽은 정말로 여기에 있으면 구원배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거에요?
저 영부라는 인간이 하는 말 다 믿냐구요.
당신도 이미 다 알고 있잖아! 여기가 다 가짜라는거
왜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건데..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거 그게 제일 나쁜거 아닌가요?
당신도 나처럼 이곳 전부를 살피는 눈빛이였어.
그러다 지난 요양실에서 나한테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알았어.
"그런데 왜 안떠나시는거죠?" 그 질문..
그동안 내가 수도없이 했던 질문들이였어..
왜 여기를 떠나지 않았는지..
여기에 3년넘게 있었는데도 그 어떤 누구도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당신도.. 여기를 믿지 않는게 맞나요?
그럼 이제부터 내가 도와줄게요.
전여기를 반드시 무너트릴거예요. 그러니 당신도 날 도와줘요.
절 도와주는 제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제 기자님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