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
마지막으로 기회줄게
난 니 마이크 가지고 장난친 적 없는데 니가 그런거지?
내가 누명쓰고 비겁한 인간 됐는데 이런 날 뻔히 보면서도 니가 한짓 아니야?
만일 니짓이라는거 밝혀지면 넌 또 그러겠네 미안해...
허..
(편지를 펴며)
정말 수도없이 연습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려니 너무 겁이 났어요
그래서 마이크 건전지를 빼버렸어요
그것 때문에 친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는데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지만 용기가 안났어요
하나님께 용서를 빌면 괜찮을까요?
아빠도 이 못난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편지 니꺼잖아
오늘 니네 아빠한테 쓴거
(뺨을때리며)
늦었어
너 그거알아?
못된애는 대놓고 욕이라도 먹는데
너같은애는 남한테 페나 끼치고 주제에 동정까지 받는다는거
동정 받고싶니?
허..비위도 좋다
난 차라리 욕먹는게 나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