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가 연기라는 것이 가장 가혹한 창조예술에 버금가는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 뿌리에는 인간주의가 있다.
대단히 중요한 사회적 제물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일관되게 좋은 연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러한 목표로 충만되어 있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의 진정한 존재를 허용하는 기술을 달성하는 데는 평생이 걸릴지도 모른다.
탐색작업에는 결코 중단이 없으며, 종점도 없다.
이러한 탐구작업을 추구하다보면 도중에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수모 따위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성공과 실패는 배우 각자가 자기 일에 대한 인식정도와 관련지어서 감정해야 할 매혹적인 투쟁이 된다.
관객에게 실패와 동정, 꿈과 욕망, 인간존재의 부정적이며 긍정적인 측면들을 드러내 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헌신적인 연극예술가로서 취해야할 목표들이다.
그 때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며 우리 스스로 존경하게 되고 또한 연기행위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우타하겐 <산연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