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
갑자기 약속 생겼다는게 현수언니였어?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래서 잘했다는거야? 이해는 해? 이해를 한다면서 왜 이렇게 당당해.
이해 못해! 내가 왜 현수언니한테 밀려야해?
너 알잖아 내 맘이 어떤지, 니 옆에서 빙빙 도는거 왜 그러는지 알잖아.
폭력이라고? 내 사랑이 너한테 폭력이라고?
야 이 개자식아! 이거밖에 말 못해? 좀 다정하게 말해주면 안돼?
너...오늘이 나한테 어떤 날이었는 줄 알아?
내가 가장 원하던걸 얻었어. 너한테 제일 먼저 축하받고 싶었어.
그런데 이렇게 잔인하게 굴어?
넌 거짓말도 못하니? 날 위해서 거짓말도 못해주니?
연민있다며...니 연민은 이거밖에 안돼?
니가 나한테 대한거 후회하게 만들어줄거야.
니가 날 선택하지 않은게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