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루미]
그만하세요
그만하라했잖아요 좀
10년 동안 마술 배워오신거에요?
아빠는 맨날 도망만 치네요
왜 모른척해요?
도망갔잖아요 어릴 때 나두고
단지 그거에요?
진짜 무책임하다
새벽에 집나갈 때 나랑 눈마주친거
기억나요?
모른척 했잖아요 나
아빠는 여기 사람들이 막 싸우고 시위 하는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나도 엄마 갑자기 그렇게 되고
그래도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그래야지 사니까
마음 다 잡고 그렇게 잘 살아보려고 하는데
왜 아빠까지 갑자기 나타나서 이래요
죄송해요 이제 와서 아빠 노릇하려고 하지마세요
역겨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