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
(옥상에 올라와 태식 앞에서 폼 잡는 희주)
미리 얘기하는데 나한테 오빠 대우 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나 원래 싸가지가 없기로 소문난 기집애야. 알았어? 알았냐구!
그리구 우리 엄마랑은 무슨 사연이 있어서 엄마 아들 하기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니가 싫거든.
엄마가 너한테 오바하는 것도 싫고 우리 집에 모르는 사람하고 같이 사는것도 나는 싫어.
너 온다고 했을 때 엄마랑 많이 싸웠는데 엄마 하나뿐인 소원이라니까 눈 딱 감고 들어주기로 한거야.
너 나한테 감사해야해.
앞으로 친하게 지낼 필요도 없고 꼽더라도 그냥 살아. 싫으면 나가던가.
야, 내가 너 인생 사는데 도움 되라고 한마디만 해주겠는데 멍청한 건 불쌍한게 아니라 나쁜거야. 주변 사람들 힘들어지니까. 알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