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있어서 무대와 영화, 이 두 다른 매체의 기본적인 원칙은 같다고 할지라도 카메라 연기보다 무대 연기가 더 기술적인 측면을 요구한다.
배우는 연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찍을 때 같은 방식으로 대본, 등장인물, 그리고 상황을 해석한다. 그들은 역할을 연기하기 위하여 신체적 표현의 특징,목소리, 몸짓 등을 선택한다.
무대 배우는 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큰 극장에서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발성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무대 배우는 신체적 에너지를 방사하고 공간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행동들을 선택해야 하고 살아 있는 관객 앞에서 연기할 줄 알아야 한다.
영화 배우는 마이크, 카메라 클로즈업, 그리고 다양한 카메라 앵글의 도움을 받을 수있다.
그들은 짧은 장면을 짧게 리허설하고, 종종 장면 순서대로 찍지 않기 때문에 길게 다듬어진 퍼포먼스를 할 필요가 없다.
결국 영화 배우는 무대 배우보다 최종 퍼포먼스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대해 조정력을 덜 발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영화감독과 편집자가 어떤 곳에서 커트할지, 카메라 앵글은 어떻게 갈지, 관객이 무엇을 보게 할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무대 연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살아있는 관객과의 접촉, 현장감, 그리고 퍼포먼스 진행의 조정력 등을 느끼기 위해 주드로, 덴젤 웨싱턴, 캐서린 제타존스 등 많은 영화 배우들이 연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과 회복을 위해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무대에서는 어떠한 안정망도 없을 뿐더러 다시 찍을 수도 없다.
미라 펠너 <공연예술산책>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