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남]
제가 어릴 때 가족들이랑 단칸방에 살았거든요?
그때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어요.
단칸방에 오순도순.
근데, 점점 클수록.. 나를 부끄럽게 만들더라구요, 사람들이.
그냥 공부를 잘하는 고귀남이라고 하면 되는데, 집이 어려운데 공부를 잘하는 고귀남이라 말하고..
나, 대학 동기들 중에 제일 먼저 취직했거든요?
근데 그럼 축하한다고 하면 되는데, 형편이 어려운데 잘됐다고 말하고..
그래서 내 목표는, 돈을 많이 모아서 집도 사고 훗날 내 아내와 내 자식들이 그런 말 안 듣고 살게 하는거예요.
(웃으며) 그래서 나 벌써 1억 모았어요.
나 한달에 10만원 씁니다.
모아둔 1억으로는 주식해서 또 돈벌구요.
나는, 쓰는 기쁨은 미래의 내 가족들과 함께 할 겁니다.
아이, 암튼! 오늘 이 쫄깃한 맛도 알게 해줬고!
그러니까 내년에 내 생일에 이 꿔바로우 또 먹을 때 김지아씨 초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