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희]
자수하시겠다구요? 자수하면 애들은 어쩌시려구요.
준영이 둘째, 셋째, 넷째 아무것도 다 모르잖아요. 특히 둘째는 판사가 꿈이라면서요. 그냥 이대로 사세요.
그대로 변한수. 제 아버지 이름으로요. 용서해서는 아니에요. 어떻게 제가 쉽게 용서 할 수가 있겠어요.
근데, 용서를 시작해 보려구요. 얼마나 용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한 점 미움이나 원망 없이 깨끗하게 용서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근데…아저씨가 저를 대했던 마음… 그건 진심인 거 다 알아요.
그래서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저 이 집에서 행복했어요